Adios 2025, Welcome 2026



와 어느새 Adios Welcome 6번째 시리즈다. 2020-2021 때 어영부영 못 쓴 것이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꾸준히 잘 쓰고 있다.
옛날 글들을 보면서 참 매년 목표 세우는 게 얼마나 무의미한지를 뼈저리게 느낀다. 1년이 얼마나 긴 시간인지도 느껴진다. 거의 매년 세우는 목표가 다음 해엔 의미가 없어지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이걸 알아서 작년엔 너무 구체적인 목표 안 세우고 진짜 의미가 있을 수 밖에 없는 목표를 세웠는데 이것 또한 무의미해졌다.
2024년 말에 세운 2025년 목표!
- 코르카 MRR 기준 BEP 달성하기
- 제일 중요한 목표였고 2025년에 퇴사하게 될 줄은 전혀 몰랐는데 퇴사하면서 무의미해졌다. 나름 이 때 세운 문라이트 MRR 목표가 1억이었는데 현재 5,000 언저리라고 들었다. (확실하지 않다.) 내가 퇴사할 때 기준으로는 2,300만원이었다.
- 코르카 BEP는 아예 정보를 몰라서 문라이트 MRR 목표 기준으로 보면 50% 달성이다!
- 책 12권 읽기
- 현재까지 25권 읽었고 남은 12월에 5권 더 읽을 예정이다. 30권!
- 운동 180일 이상 하기
- 현재까지 185일 했고 15일 더 할 예정이다. 200일!
나름 83%의 목표 달성률을 이뤘다!
이제 2025년 요약해보고자 한다. 나에게 중요한 순서대로이다.
Moonlight

2024년 12월 MRR 160만원이었던 문라이트를 2025년 5월 MRR 2,300만원으로 올렸다. 약 5개월 동안 14배를 만들었다. MAU는 10,000명을 찍었다. 2024년 노력했던 것들과 2025년 간절히 팀과 함께 달렸던 것들이 모두 꽃을 피워 성과가 났다.
나의 인생 첫 제로투원이자 인생의 첫 성과였다.
문라이트가 있었기에 내가 더 큰 꿈을 꾸게 될 수 있었고 문라이트를 하면서 그 꿈을 이루기 위한 발판들을 만들어나갈 수 있었다.
수십년이 지나도 나에게 문라이트는 첫번째 프로덕트로 오래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 비록 지금은 내가 안 만들고 있지만 앞으로도 쭉쭉 커져서 전세계 연구자들의 연구를 더욱 가속화하고 연구자들에게 없어서는 안될 툴로써 발전해나가면 좋겠다.
Kiro
올해 상반기가 문라이트였다면 하반기는 Kiro였다. 익숙한 SaaS가 아닌 하드웨어, 새로운 도전이었다. (물론 익숙하다고 하기엔 제대로 만든 SaaS도 문라이트 하나밖에 없긴 하다.)
7월부터 11월까지 약 5개월 동안 혼자서 새로운 제로투원을 하면서 행복했다. Kiro를 안하고 있었으면 아 인생 재미없다~ 이러면서 스스로 현타오는 삶을 살았을 거다. Kiro 해보기로 도전한 것이 올해 여름 제일 잘한 결정이다.
코르카
가끔 안 믿긴다. 코르카에 정말정말 진심이었고 코르카 꼭 성공시켜보겠다 생각했는데 지금 안 다니고 있다니...

올해 6월 30일 부로 지난 4년 3개월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새로운 꿈을 이루기 위해 적절한 시점에 잘 나온 것 같다. 문라이트를 더 이상 만들지 못한다는 것이 참 아쉽긴 했으나 회사에도 나름대로의 선물이라고 생각을 하고, 나도 많이 배웠다고 생각한다.
4년 3개월 전과 비교해보면 코르카에서 엔지니어링, 프로덕트, 리더십 각각 100배 이상 성장한 것 같다. 그때의 나를 생각해보면 참 작고 귀여웠다.
20대 중반 모든 것을 쏟아 불태운 코르카 이제 끝!
Frontier Forum


작년 말에 친구들과 매주 모여 각자의 연구 분야나 배움들을 주기적으로 공유하는 자리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열심히 모아 올해 2월 9일부터 시작했다.
처음엔 6명으로 시작한 포럼이 지금은 12명까지 많이 커졌다. 몇번 쉬지 않고 지금까지 거의 매주 했으니 약 30번 이상은 한 것 같다.
비즈니스, 인공지능, 로보틱스, 법, 크립토, 의료, 양자컴, 컴퓨터아키텍처 등의 주제로 매주 2명씩 발표했다.
진짜 추진 너무 잘했다. 매주 일요일마다 에너지 팍팍 얻고 매번 많이 배우고 일요일 오전이 항상 기대됐다. 전역하고 나서도 쭉 해본다!
독서


4점 이상 책들은 진짜 읽어볼 만한 가치가 있는 책이다.
올해 사회과학 책 7권 읽었는데 이쪽 분야 독서 시도한 것도 아주 가치있었다. 덕분에 내 꿈을 정립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되었다. 앞으로도 원래 많이 읽던 기업, 리더십, 제품 이 쪽 외의 책들도 꾸준히 읽어보고자 한다.
작년엔 12권도 못 읽었는데 올해는 어쩌다 보니 30권 다독하고 있다. 월간 2.5권 페이스인데 내년에도 월간 2권 이상씩은 목표로 해봐야겠다!
운동

한창 열심히 하던 21년도 급으로 올해 열심히 했다.
눈바디로 체감이 확 된다. 올해 운동 진짜 안 쉬고 꾸준히 해서 결국 50% 이상 목표도 여유롭게 달성했다.
내년엔 더 몸짱이 될거다.
공연
올해 콜드플레이, 유다빈밴드, 뮤즈, 오아시스 4개 공연 봤다!
다시 생각해봐도 콜드플레이는 진짜 감동 그 자체였다.
기타
- 발표: 설곽 모교 발표도 하고 DBpia에서 문라이트 이야기로도 발표했다. 23년도에는 발표 많이 했는데 그 이후로는 확실히 많이 줄었다.
- 미국 여행: 올해 미국 많이 가려고 했는데 어영부영하다보니 올해가 다 지나갔다. 결국 유일한 해외 출국이 올해 1월에 급하게 출국한 미국 여행 하나가 되었다.
- 피부관리: Q2에 피부과를 다녔었는데 그 당시 지인들 말로는 전후변화가 너무 극심하다고 했다. 나중에 또 다녀봐야지.
- 결혼식: 올해 결혼식이 엄청나게 많았다. 한 5번 다녀온 것 같다. 돈도 엄청 썼다. 다들 어찌 이렇게 빨리 결혼하는건지!
- 훈련소 2번: 진짜 내가 생각해도 레전드다. 사국 장교 때려치고 병특 때려치고 결국 현역 입대 엔딩. 병특하던 때 훈련소를 6월에 다녀와서 결국 25년에만 6월 3주, 12월에 5주 총 8주 훈련을 받게 되었다. 훈련소 2번째 가니까 마음이 좀 더 낫지 않나 싶을 수도 있는데 모든 스토리를 다 알아서 더 싫다. 원래 아는 맛이 무서운 거라 그랬다.
- 탁구: 코르카 퇴사하고 탁구를 다시 시작했다. 진짜 재밌다. 제일 마지막으로 쳤을 때 레전드 겜해서 이 열정 잃지 않고 전역하고 나서도 꾸준히 쳤으면 좋겠다.
- 배그: 배그를 친구들과 함께 하기 시작했다. 생각보다 꽤 많이 했고 치킨도 4-5번 먹었다!
2026년!
피부관리 운동 책 건강
다른 거 다 필요없다. 26년도에 4개다.
- 피부관리: 매일매일 얼굴 잘 씻고 스킨로션 잘 바르기. 선크림 잘 바르기. 자대배치 받으면 팩 해보기?
- 운동: 180일 이상 운동하기
- 책: 책 24권 읽기
- 건강: 다치지 않기. 밥 잘 먹기. 몸과 마음의 건강 모두 챙기기. 사람들과 잘 지내기. 스트레스 받지 않기.
몸과 마음의 건강을 잘 가꿔서 27년도부터 미친 속도로 달릴 체력과 마음가짐을 만들어두어야 한다. 책은 마음의 양식이라 그랬다. 다양한 분야의 책을 많이 읽자. 운동을 열심히 해서 체력을 키우고 몸짱이 되자. 피부관리를 잘 해서 잘생겨져보자.
다치지 말고 전역 잘 하자 제발! (전역일은 27년 1월 1일인데 말출 쓴다 치면 26년 말 전역이다.)
원래 연말 회고는 12월 중순에 칵테일 한잔하면서 호텔 꼭대기 바에서 쓰는 게 내 국룰인데 올해는 내일 입대인 관계로 어쩔 수 없었다. 내년 말에는 다시 이 루틴 꼭 지킬 수 있었으면 좋겠다.
구독자 분들 25년 모두 수고하셨고 26년 대박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