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ios 2022, Welcome 2023

Adios 2022, Welcome 2023
Photo by Greg Rakozy / Unsplash

2021년이 내 인생에서 제일 많이 성장하고 제일 힘들었던 한 해인 줄 알았다. 막연하게 2022년은 2021년 정도 힘들겠거니 싶었다. 실제로는 3배 정도 더 힘들었고 3배 정도 더 많이 성장했다. 20살 이후를 돌이켜보면, 저학년 땐 시간을 알차게 보내지 못한 아쉬움이 많았고, 고학년 땐 내가 더 잘할 수 있었다는 것에 대한 아쉬움이 많았다. 그러나 제일 중요한 것은 매년 회고를 토대로 다음 해는 더 발전했고 아직까지 내 속도가 꺽인 적이 없다는 것이 정말 뿌듯하다. 번아웃이 오더라도 주단위로 왔지, 연 단위로 온 적은 없었다. 2023년은 올해 내가 성장한 것보다 2배 더 성장할 수 있기를.

이번 회고는 크게 3가지 챕터로 나뉜다.

  • 이태호 - 내 개인적인 역량, 취미 생활, 휴식 등
  • 테크 팀 - 내 리더십, 팀 문화, 팀 퍼포먼스 등
  • 코르카 - 코르카의 비전, 방향, 목표 등

각 챕터별로 올해를 돌아보고 내년 목표를 세워보았다.

이태호

공부

올해 내가 주로 공부했던 분야는 다음과 같다.

  • Tech
    • Development
    • DevOps
    • Data Engineering
    • Control Theory
    • Architecture
  • Sales & Marketing
  • Product

이 쪽은 공부한 것, 일한 것 등등해서 꽤 양이 있기에 CV로 따로 정리해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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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적혀있지 않은 것들 위주로 몇 개 짚고 넘어가자.

  • network effects: 올해는 좋은 product를 만들기 위한 고민을 정말 많이 했다. 그 중의 일환으로 network effects에 대한 스터디에 참여하고 열심히 공부했다. 내년에도 귀를 활짝 열어두고 새로운 개념들을 많이 흡수할 수 있는 한 해였으면 좋겠다. 조만간 이 주제로 블로그 글 하나 써야겠다.
  • B2B SaaS: SaaS가 무엇인지, 영업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콜드 메일은 어떻게 보내야 하는지, 어떤 프로덕트가 성공할 수 있는지, pricing은 어떻게 하는지 등 B2B SaaS에 대해 전반적으로 많이 공부했다. 이것들이 현재 만들고 있는 프로덕트에 잘 녹아들고 있어서 개인적으로 뿌듯하다.
  • AdTech: 1년간 이 바닥에서 구르고 많은 자료들을 소화하면서 인사이트가 많이 생긴 것 같다. 이 인사이트들을 코르카의 새로운 프로덕트에 잘 녹여봐야지.

2022년 정말 열심히 공부했고 그것을 업무에 적용해보면서 그만큼 많이 성장할 수 있었다. 돌아보면 정말 인생에서 제일 알찬 1년이었다.

2023년은 이런 토픽들을 더 자세히 체계적으로 공부해보고 싶다.

  • MLOps - 새로운 비즈니스를 시작하면서 지금보다도 MLOps 역량이 더욱 필요해질 것이다. 미리미리 공부해두자.
  • Sales & Marketing - 잘 만든 프로덕트를 어떻게 팔 것인지? 이 고민을 하다보면 어떻게 만들어야 팔 수 있는지? 로 이어지고 자연스레 Product랑도 이어지는 것 같다. 여기도 열심히 공부해봐야 할 파트이다.
  • Product - 여기 공부하는 것이 2023년 목표 중에서 제일 중요한 것 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 고객이 사용하는 프로덕트는 어떤 프로덕트일까. 많이 공부하고 많이 녹여내고 싶다.

이외의 파트들은 당연히 업무하면서 꾸준히 계속 공부하긴 하겠지만 다른 분들께 위임도 많이 하게 되면서 2022년만큼 빡세게 하진 않을 것 같다.

2023년의 새로운 목표 중 하나는 “시간 더 아껴쓰기” 이다. 2022년 동안 내가 유튜브를 안 보고 공부를 했다면 나는 이미 100억 부자가 되어있을지도 모른다. 시간을 더 아껴쓰자. 놀거면 확실히 놀고 쉴거면 확실히 쉬고 공부할거면 확실히 공부하자. 하루하루 나에게 864만원이 주어진다. 2023년에는 864만원을 쓰지 말고 버리는 일이 없기를.

2023년 목표: (MLOps, S&M, Product) 열심히 공부하기, 시간 아껴쓰기

외부 활동

대학생 때는 외부 활동을 거의 하지 않았다. 내 공부가 우선이라 생각했고 내 실력 늘리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했다. 2022년에는 열심히 공부를 한 만큼 외부 사람들을 만나는 자리들을 조금씩 가져왔다. 그 자리들에서 생각보다 얻을 수 있는 인사이트가 굉장히 많았다. 웨비나, 오프라인 커뮤니티, 오프라인 세미나, 컨퍼런스, 개발자와의 만남 등 여러 방식으로 만났던 것 같다. 전부 나는 팔로워 입장으로 참석하였고 다른 분들의 인사이트를 많이 듣는 자리였다. 2023년에는 더 열심히 공부해서 내가 내 인사이트를 나눠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

2023년 목표: 컨퍼런스에서 발표하기

독서

올해 목표는 2주에 한권씩 읽는 것이었는데 생각보다 쉽지 않고 시간을 많이 뺏기게 되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1달 1권으로 변경되었고 그래도 2022년 동안 총 12권을 읽어서 목표 달성하였다. 간단하게 내가 읽은 책과 후기는 다음과 같다. 다시 읽고 싶은 책은 별표로 표시해두었다.

  • 개발자로 살아남기⭐ : 개발자로 시작해서 CTO까지 필요한 역량들에 대한 설명이 너무 와닿았다. 나에게 모든 책 내용이 하나하나 도움이 되고 깨달음을 주는 책이었다.
  • 파타고니아, 파도가 칠 때는 서핑을: 최고의 상품이란 어떤 상품인지, 사업은 어떤 마인드로 해야하는지 배울 수 있었다.
  • 일의 격⭐ : 확실히 저자의 엄청나게 다양한 경험을 기반으로 한 인사이트들이라 공감되는 것들이 너무 많았다.
  • 소프트웨어 장인: 소프트웨어 장인은 어떤 식으로 일하고 어떤 마인드셋을 갖는가. 재밌었지만 살짝은 진부했던.
  • 클린 아키텍처: 일하면서 아키텍처를 어떻게 짜야하는지 고민이 많아서 읽었다. 너무 많은 도움이 되었고 지금의 안정적인 시스템을 만드는데 일조하였다.
  • Why Startup Fails⭐  : 스타트업이 실패하는 이유를 배울 수 있었다. 사실 성공하는 스타트업보다 실패하는 스타트업 이야기가 진짜 중요하다.
  • 통찰의 시간: 내가 정말 좋아하는 신수정 부사장님의 책. 지식들이 파편화되어 있긴 하지만 하나하나 너무나 공감된다.
  • High Output Management⭐ : 인텔 사장의 인사이트가 듬뿍 담긴 책. 정말 회사에서 일하는데 실질적인 인사이트를 많이 주고 있다. 퍼포먼스를 어떻게 끌어올릴 것인가
  • 최고의 팀은 무엇이 다른가⭐ : 팀의 역량을 단순히 개인의 역량의 합이 아닌 그 이상을 끌어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리더라면 꼭 읽어봐야 할 책이다.
  • 데이터 드리븐 마케팅 101⭐ : 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해야 하고, 광고란 어떤 것인지 철학을 얻을 수 있었다. 코르카에서의 비즈니스 방향을 잡는 데에 도움이 되었다.
  • 인피니트 게임⭐ : 대의명분, 신뢰하는 팀, 선의의 라이벌, 근본적 유연성, 선구자적 용기 총 5개의 키워드로 정리할 수 있겠다. 내가 추구해야 하는 조직에 대한 힌트를 많이 얻을 수 있었다.
  • 유난한 도전: 토스의 지난 8년을 다룬 책. 밖에서 보면 다 탄탄대로고 성공 신화만을 밟아온 것 같지만 그 안에는 대표의 끝없는 번뇌와 직원들의 끝없는 노력이 있다. 나도 지금처럼 죽어라 하면 좋은 일이 있겠지.

이상 2022년에 읽었던 책들의 세줄요약이다. 2023년에도 12권을 읽어야지. 올해 읽은 책 중 다시 읽고 싶은 책들이 많아서 얼마나 새로 읽을지 잘 모르겠다. 다시 읽는 책이면 0.5권으로 카운트해야지.

2023년 목표: 책 12권 읽기 (기존에 읽었던 책은 0.5권)

운동

내 운동 목표는 지금까지 3대 중량 늘리기였다. 제일 정량화될 수 있기에 스스로 동기부여가 제일 많이 될 수 있었다. 간단한 3대 타임라인은 이렇다.

  • 2020년 05월 3대 60
  • 2020년 12월 3대 350
  • 2021년 06월 3대 370
  • 2022년 07월 3대 400!

드디어 2년만에 내 1차 목표였던 400을 찍었다. 아무래도 근육량, 근지구력보다는 근력만을 우선시하여 운동했기에 트레이드오프로 근육량, 근지구력은 꽤 모자르다. 2023년은 근육량 36kg라는 정량적인 목표로 열심히 운동해야지. 지금은 34.5kg이다.

또 하나 올해 뿌듯한 것은 올해 거의 쉬는 기간 없이 180일 정도는 운동을 나갔던 것 같다. 내년도 이 정도로 꾸준히 나가봐야지.

2023년 목표: 근육량 36kg, 180일 이상 운동

음악

올해 꾸준히 기타를 치진 않았지만 그래도 연습은 꽤 했다. 작년 이후로 실력이 는 것 같진 않지만 그래도 유지하고 있는 게 어디냐라는 생각이다. 2023년에는 통기타 2-3개 정도 연습하고, 일렉으로 제대로 하나는 완곡해봐야겠다. 고등학교 이후로 락을 거의 안했는데 락을 다시 하고 싶어졌다.

2023년 목표: 일렉기타 노래 하나 완곡하기

테크 팀

2022년 3월 공식적으로 테크 리드로 승진하면서 10명 이상의 테크 팀을 이끌어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맡았다. 리더의 역할을 하는 것이 정말 쉽지 않음을 깨달은 1년이었다. 코르카에 맞는 사람을 채용하고, 가르치고, 비전을 공유하고, 문제를 같이 해결하고, 떠나는 사람을 보내고 하나하나 행복하면서도 힘들었던 과정이었다.

지난 1년 테크 팀은 어땠을까? 2023년의 테크 팀은 어떤 모습이어야 할까?

퍼포먼스

10~15명의 인원으로 1년 동안 정말 많은 일들을 했다.

1년간 적게 잡아도 최소 300편의 논문을 소화하였고, 4-5만 라인의 코드를 작성하였으며, 수백 번의 실험을 했고, 100번 가량의 배포를 진행했다. 이 정도의 규모인 팀에서 쉽게 하기 어려운 업무량이었다고 생각한다. 한명한명 다들 너무나 능력자이고 최선을 다해주었기에 팀으로써 다 같이 만들어낸 멋있는 성과였다.

2023년에도 2022년처럼 업무에 몰입하여 팀으로써 많은 것들을 같이 이뤄내면 좋겠다. 모델 성능도 많이 끌어올리고, 새로운 컴포넌트도 많이 개발하고, 새로 시작하는 프로덕트도 멋있게 만들어서 많은 클라이언트가 사용할 수 있었으면 한다.

추가로 더 발전하고 싶은 부분이 있다면, 생산성을 더욱 향상시키는 것이다. 각자 역할이 명확히 분담되어 있지 않거나, 업무 방식이 명확히 정해져 있지 않을 때 업무의 본질 외의 것을 고민하게 된다. 너무 많은 자율성이 오히려 퍼포먼스를 해칠 수도 있게 되는 것이다. 태스크의 유형에 따라 업무 진행 방식에 대한 가이드가 있어야 한다. 자율성을 해치고 싶지 않기에 개인의 판단 하에 가이드를 벗어나는 것은 얼마든지 가능하나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를 때는 가이드가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업무를 매니징하는 방식 또한 체계화되어야 한다. 명확한 타임라인과 함께 각 엔지니어의 했던 일과 할 일을 명확하게 기록하자. 나에게도 도움이 되고 업무를 진행하는 엔지니어들에게도 명확한 목표가 주어짐으로써 업무하기가 훨씬 수월해진다.

새로 들어오시는 분들께도 마찬가지로 이런 가이드가 있으면 훨씬 도움된다. 2022년 초에 MLOps Curriculum, Data Curriculum을 개발했었고 2022년 동안 총 9번 운영을 했다. 없을 땐 신입 엔지니어 분들께 지속적으로 어떤 것을 공부해야 되는지 방향을 잡아드려야 했는데 커리큘럼을 통해 신입 엔지니어와 기존 엔지니어 모두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게 되었다. 아직 2개밖에 없고 100%의 완성도는 아니기에 2023년엔 추가 커리큘럼을 만들고 기존 커리큘럼 완성도를 더욱 높이고 싶다.

팀의 퍼포먼스를 증가시키기 위해서는 시스템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하지만 이 시스템이 너무 복잡해서 오히려 업무 효율성을 떨어뜨리면 안된다. 복잡한 프로세스는 최대한 간단하게, 많이 겪는 문제는 매뉴얼로, 사람이 하는 것은 최대한 자동화를 함으로써 엔지니어들의 생산성을 더욱 키우는 한 해가 되자. 생산성이 올라가면 퍼포먼스는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다.

2023년 목표: 팀의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시스템 구축

  • 업무 진행 프로세스 구축 및 문서화
  • 업무 매니징 체계화
  • 테크 커리큘럼 추가 개발 및 유지.보수

문화

2022 테크 팀의 문화는 아래와 같다.

  1. 개발 전에 다 함께 충분한 토론 후에 코딩 시작
  2. 좋은 코드에 대한 끊임없는 논의
  3. 코드 리뷰 프로세스와 git의 효과적인 사용으로 협업 효율 극대화
  4. 문서화를 통한 지식 축적과 공유: code docs (코드), design docs (프로젝트), postmortem (사고 후)
  5. 주간 테크 세미나: 지식 공유를 위해 엔지니어가 자발적으로 참여
  6. 끊임없는 발전: 새로운 테크 스택을 도입하는 실력과 용기
  7. 개발에 집중할 수 있도록 비동기 커뮤니케이션 강조 및 PM의 서포트
  8. 엔지니어에게 권한과 책임을 충분히 주는 회사 문화
  9. 엔지니어들의 성장을 위한 아낌없는 회사의 지원 (장비, 도서, 강의 등)

전반적으로 다 잘 이뤄졌다고 생각한다. 자랑할만한 점들은 아래와 같다.

  • 쿠다 스터디 10회, 분산시스템 스터디 10회
  • 대규모 monorepo에 대체로 git convention, git branching strategy 들을 잘 적용함
  • 수많은 새로운 테크 스택 도입
  • 테크 세미나 30회 이상 시행

하지만 아쉬웠던 것도 꽤 많다. 바쁘단 핑계로 코드 리뷰의 퀄리티가 점점 떨어지는 점, 문서화가 주기적으로 이뤄지지 않았던 점, 시간에 쫓겨 테스트를 많이 하지 못한 점, 실제로도 서비스가 몇번 죽었던 점 정도 있다. 문화는 이런 상황 속에서 타협하면 절대 만들어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2023년에는 현실과 타협을 최대한 덜 하고, 아무리 바빠도 업무의 퀄리티를 항상 유지하자. 코르카 테크 팀의 문화를 기존보다 더 핵심적인 내용들로 알차게 지켜나가는 모습으로 만들어가고 싶다. 아래 5개 사항이 내가 코르카 테크 팀의 문화가 되었으면 하는 사항들이다.

2023년 목표: 아래 5가지 사항을 테크 팀의 DNA로

  • 우리는 무엇이든 할 수 있다.
  • 체계적인 실험을 통해 근거있는 의사결정을 내린다.
  • 극한의 자동화를 통해 우리의 프로세스를 안정적이며 쉽게 만든다.
  • 새로운 것을 적극 수용하고 빠르게 배운다.
  • 단기적인 성과보다 지속가능하고 확장가능한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팀워크

1년 이상 같이 합을 맞춰 가는 팀원들이 생기면서 점점 팀워크가 맞아지고 있다. 다른 분들끼리도 팀워크가 맞아가는 모습들을 보면 괜히 뿌듯하다. 서로의 스타일도 파악하고 서로의 장단점도 알게 되고 각자 잘하는 것을 더 잘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응원하고 열심히 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

코로나로 인해 2021년엔 회식을 거의 못하다가 2022년 들어서 한 4-5번 정도 회식을 진행했었는데 매번 반응이 좋았고 회식이 적다는 의견들도 좀 있었다. 가끔씩 소규모로 밥 먹으면서 사적으로도 더 많이 친해지면 더 좋을 것 같다.

일반적으로 팀의 퍼포먼스는 개인의 퍼포먼스의 합과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여기에서 팀의 문화, 리더의 역량 등에 따라서 개인의 퍼포먼스 합보다 3~4배 큰 능력을 발휘할 수도 있고, 50%도 안되는 능력으로 감소할 수도 있다. 그런 면에서 코르카 팀의 팀워크가 1년 전보다 더 발전했다고 생각한다. 2023년에도 팀의 팀워크를 더 키우고 싶다. 팀의 크기가 커지는 것보다 팀의 퍼포먼스는 더 빠르게 가파르게 증가할 수 있을 것이다.

팀워크라는 것을 나는 “팀의 퍼포먼스 / 개인의 퍼포먼스 합” 으로 정의하고 싶다. 정량적으로 측정하기 어려운 부분이긴 하지만 내가 스스로 측정했을 때 2022년보다 20% 이상 향상시키고 싶다.

2023년 목표: 테크 팀의 팀워크 20% 향상



2023년의 테크 팀은 “코르카의 상상을 현실로 이뤄주는 팀” 이었으면 한다. 코르카의 어떤 누군가가 꾸는 꿈을 듣고 다 같이 협업하여 그것을 구현하는 능력을 갖춘 팀. 그러기 위해서는 보다 더 발전된 기술력, 보다 더 발전된 팀워크, 보다 더 발전된 팀 문화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2022년 잘해왔던 것처럼 2023년도 잘 해낼 수 있을 거라 믿는다.

테크 리드로써 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정말 다방면으로 많이 고민해야 한다.

1년차 테크 리드로써 잘했던 점

  • 적절한 권한 위임 하에 테크 팀 전체가 한 방향을 바라볼 수 있도록 한 것
  • 실무 비율을 높이면서 기술적으로 리딩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것
  • 새로운 파트 리더들의 성장을 적극 도운 것

1년차 테크 리드로써 아쉬웠던 점

  • 바쁜 업무를 핑계로 엔지니어들을 많이 신경쓰지 못한 것
  • 엔지니어 한명한명 뚜렷한 목표를 부여하지 못한 것
  • 고민들을 쉽게 얘기할 수 있는 사람이 되지 못한 것

2023년에는 실무 빈도보다는 매니징과 리더십 쪽에 더 집중하고 싶다. 모든 것을 함께 하기에는 나에게 걸리는 부하가 생각보다 쎄다. 물론 실무를 잘 모르는 매니저는 되고 싶지 않고 꾸준히 공부는 하겠지만 실무 비율 6~70%에서 30% 정도까지는 낮추고 싶다. 그것이 테크 팀의 퍼포먼스 향상에 더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엔지니어들과 더 많이 얘기를 나누고 개개인마다 좀 더 명확한 목표를 불어넣고 싶다. 1on1을 2022년보다 훨씬 더 많이 해야 한다.

2년차 테크리드는 훨씬 더 발전된 모습으로 팀을 잘 이끌 수 있었으면!!

2023년 목표: 엔지니어마다 분기에 한번씩 1on1 진행

코르카

2022년 코르카는 애드테크 시장에 발을 내밀었고 1년이 지난 지금 많은 역량이 쌓인 채로 앞으로 쭉 나아가고 있다. 또한, 새로운 애드테크 시장을 개척하고 기존에 없던 혁신적인 서비스를 개발 중에 있다. 모든 것이 우리의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지는 않지만 창업 이후 지난 2년을 곰곰히 돌이켜보면 잘 달려오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2023년 코르카도 쉽지 않겠지만 잘 달려야지. 2022년을 강타한 한마디가 생각난다. “중요한 건… 꺽이지 않는 마음” 이 마음만 가지면 2023년도 열심히 잘 달려나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코르카에게 2022년 중 제일 설레는 일은 코르카의 프로덕트 개발을 시작한 것이다. 다른 회사들에게 AI모델을 제공하면서 쌓인 역량들을 토대로 우리만의 프로덕트 개발을 진행 중이다. 처음에는 이미 다 있는 것 같아보이고 우리 프로덕트가 진짜 팔릴까라는 의심이 있었다. 하지만 점점 구체화되고 타겟이 더 뾰족해지면서 많이 명확해졌다는 생각이 든다. 기존 세상에 없던 새로운 혁신적인 서비스가 될 것이며 AI B2B SaaS의 성공적인 케이스가 될 것이라 믿는다. 코르카는 할 수 있다.

2023년에는 기존에 진행 중이던 프로젝트에서 성능을 글로벌 수준까지 끌어올리고, 우리 프로덕트의 고객사가 10개 이상이 됐으면 좋겠다. S&M, R&D가 적절히 맞물리면서 폭풍 성장할 수 있는 한 해였으면 좋겠다. 지금 내가 감히 꿈꾸지도 못하는 미래가 다가왔으면 좋겠다.

2023년에 Product Market Fit을 완벽히 찾을 수 있다면 너무나 뿌듯한 1년일 것이다. 그를 토대로 프로덕트를 2022년보다 10배 이상 확장시켜나가자.

2023년 목표: Product Market Fit + 10배 이상의 확장

작년 목표 달성 여부

작년에 세웠던 2022년의 목표와 달성 여부는 아래처럼 정리할 수 있다.

Adios 2021, Welcome 2022
2021년 회고 나는 지난 1년을 어떻게 보냈을까 단언컨대 내 인생 중 최고의 1년이지 않았나 싶다. 인간의 욕구 중 제일 높은 단계에 있다고 하는 자아실현의 욕구가 상당히 많이 해소된 1년이었다. 학생 시절, 내가 생각했던 수많은 목표들이 2021년 단 하나의 목표로 병합되었으며 그 목표를 상당수 이뤄냈다. 지금까지 기술을 위한 기술을 공부했던 이태호로서,

이태호

  • 캐글 마스터 → 하다가 무의미하다 판단되어 포기함
  • backend, frontend, mlops 팔로업 → 실제로 더 중요한 것은 backend, data engineering, control 등등이었고 열심히 공부함

테크 팀

  • 개발 문화 정립
    • 코드 퀄리티 → 꽤 노력했으나 일이 바쁘면 트레이드오프가 생기긴 했음
    • Documentation → 엄청 자세한 docs는 없더라도 대략적으로 새로운 분들이 왔을 때 docs가 없어서 고생하진 않음
    • 모니터링 시스템 체계화 → 알람 너무 많이 와서 매번 해결하기 정신없음. → 잘 체계화되었음!
  • 엔지니어 팀 구성
    • 20명 달성 → 12~15명 정도 달성함. 파트도 많아서 세기가 좀 애매함 20명은 꽤 빡센 목표였던 것 같음

코르카

  • 비즈니스 기회 창출 → 창출해나가고 있음!
  • 코르카 자체 솔루션 개발 → 만들어나가고 있음!

객관적으로 3개 다 한 60% 정도 목표 달성한 것 같다. 낮으면 낮고 높으면 높은 수친데 나는 만족스럽다. 그래도 반 이상 달성했고 그것들을 하기 위해 노력은 부단히 했다.

올해 목표 정리!

여기까지 2022년 회고이자 2023년 새해 목표이다. 2023년 새해 목표는 모두 정량적으로 측정 가능하도록 계획했다. 목표만 쭉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내년은 80% 이상 달성할 수 있기를!

이태호

  • (MLOps, S&M, Product) 열심히 공부하기, 시간 아껴쓰기
  • 컨퍼런스에서 발표하기
  • 책 12권 읽기 (기존에 읽었던 책은 0.5권)
  • 근육량 36kg, 180일 이상 운동
  • 일렉기타 노래 하나 완곡하기

테크 팀

  • 팀의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시스템 구축
    • 업무 진행 프로세스 구축 및 문서화
    • 업무 매니징 체계화
    • 테크 커리큘럼 추가 개발 및 유지.보수
  • 아래 5가지 사항을 테크 팀의 DNA로
    • 우리는 무엇이든 할 수 있다.
    • 체계적인 실험을 통해 근거있는 의사결정을 내린다.
    • 극한의 자동화를 통해 우리의 프로세스를 안정적이며 쉽게 만든다.
    • 새로운 것을 적극 수용하고 빠르게 배운다.
    • 단기적인 성과보다 지속가능하고 확장가능한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 테크 팀의 팀워크 20% 향상
  • 엔지니어마다 분기에 한번씩 1on1 진행

코르카

  • Product Market Fit + 10배 이상의 확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