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만들고 싶은 회사
인생에서 큰 결정을 하고 난 이후 나의 요즘 투두리스트다.
- 코르카 잘 마무리하고, 문라이트 잘 마무리하고, 내가 배운 것들 정리하기
- 군대 잘 가기 (어디를 가야 전역이 제일 빠르면서, 내가 책 읽고 운동할 시간이 제일 많을까!)
- 군대 가기 전, 군대 내에서 시간 어떻게 보낼지 계획하기 (사실 4, 5, 6하기다!)
- 내가 만들고 싶은 회사 그리기
- 내가 풀고 싶은 문제, 진심으로 설레는 문제 찾기
- 공부하기
- 인문학, 경제, 정치, 사회 등 공부하고, AI 공부하고, 바이오/의료 공부하고, 하드웨어 공부하고.
- 하나하나 깊게는 못할 거 같고 수박 겉핥기라도 내가 하나에 몰입하며 실행하고 있다면 절대 공부할 생각을 못할 분야들을 지금 쭉 만나보고 싶다.
오늘은 내가 만들고 싶은 회사 그리기 1단계!
흠..
완전히 브레인스토밍이다.
스테이지마다 정말 많은 것들이 달라질 것 같아 일단 오늘은 1단계 회사에만 집중!
딱 2027-2029 3년 해서 마지막 해에 연매출 $100M 찍는거다.
제일 중요한 건 "이 세상에 미치는 성과"다. 이걸 제일 정량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방법은 아무리 봐도 "매출"이다. 아직 100% 확신은 없다. 더 공부하면서 생각이 바뀔 수 있을 것 같다.
이걸 위해 회사에는 팀이 있어야 한다. 어떤 팀이어야 할까?
연매출 $100M을 3년 만에 달성하려면 이런 팀이어야 한다.
1. 회사가 풀고자 하는 인류의 문제에 깊이 공감하고 설렌다. (문제가 정해지고 나면!)
2. 주 70시간 이상 몰입할 수 있는 체력과 집중력이 있다.
3. 자신의 부족함을 알고 꾸준히 학습하는 자세가 있다.
4. 스스로의 잠재력을 믿고 누구보다 대담한 꿈을 꾼다.
이런 사람이거나, 이렇게 변화할 수 있는 사람들로 이뤄져야 한다.
이런 채용 조건은 최대한 MECE할수록 좋은 것 같고, 서로 상관관계가 없을수록 좋은 것 같다.
2, 3, 4가 되는 사람이라면 능력은 당연히 있게 되는 것 같아 능력에 대한 이야기는 제외했다. 또한, 자신의 부족함을 아는 사람이라면 이거 하나만으로도 팀으로서 협업하는 데에는 전혀 문제가 없을 것이라 생각했다.
더 추가되어야 하는 게 있을까? 일단 오늘 생각해본 것으로는 여기까지다.
이런 개개인이 뭉치게 되면, 이 효과가 팀으로서 더 강력해진다. 어찌 보면 네트워크 효과라고도 생각된다. 혼자서 운동할 때의 의지와 함께 운동할 때의 의지가 다른 것처럼, 각자가 꾸는 꿈이 공유되면서 더 구체화되고 더 대담해진다. 각자의 다른 특성이 최고인 개인이 모여 서로를 보며 자신의 부족함을 알고 계속 공부하게 된다. 나보다 더 똑똑해보이는 사람이 더 열심히 공부하는 것을 보면 당연히 자신의 부족함을 알고 더 학습하게 될 수 밖에 없다. 옆 사람이 열심히 하고 미친 속도로 달리는 것을 보면 팀으로서 자연히 함께 달리게 된다. 마지막으로 우리가 함께 풀고 있는 문제에 대해 더 의미부여하고 그 문제를 해결하는 미래를 상상하며 대화를 나누다 보면 더 깊게 공감하고 설레기 마련이다.
이렇기에 "팀"이 있다. 아무리 똑똑한 사람들이어도 혼자 전 인류에 임팩트를 미칠 수는 없다. "팀"이 존재해야 한다.
이런 팀이 되기 위해서, 회사의 인사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어야 한다.
채용 / 교육/ 복지 / 직급 / 평가 / 보상
1단계 회사에서 25명이서 연매출 $100M을 찍을 때 교육, 복지, 직급은 불필요할 것이라 생각해서 여기에선 제외한다. 채용 또한 별도의 채용 프로세스보다 내가 1명, 1명 다 만나보면서 데리고 오는 느낌일 것 같아 시스템으로 운영될 것 같지는 않다.
25명까지의 팀에서 평가와 보상이 어떻게 이뤄져야 할까?
보상은 일반적으로 지분 / 스톡 / 인센 / 연봉 4가지 형태다.
내가 배울 수 있는 사람들로만 이뤄진 팀이면 좋겠다. 이렇다면 능력은 최소한 다 나랑 비슷하거나 내 이상인 거다. 자 편의를 위해 다 능력이 똑같다고 생각해보자. 그러면 회사에 미친 기여도는 업무 시간에 비례한다. 다 주 70시간씩 일했다고 생각하면, 일한 기간에 비례한다. (이미 수많은 가정이 들어가있다.)
1단계에서는 제품도 하나다. 해당 제품에서 매출을 낼 때 3년차에 매출이 빵 터지더라도 1, 2년차에 만든 것들이 있기 때문에 가능할 것이다. (만약 피봇하는 걸 생각하면 어떻게 해야 하지...? 완전히 리셋을 하기엔 이전에 달렸던 사람들이 억울하고, 리셋을 안하기엔 새롭게 와서 이 제품을 제대로 키워낸 사람이 억울하다. 고민해보자. 아니다! 이런 것들을 다 감안하더라도 충분히 훨씬 더 밝은 미래가 기다리고 있다면 다들 피봇할 거다. 제품 하나 안에서만 하자. 해당 제품에 기여한 기간으로 하는 거다. 피봇하면 리셋이다.)
자 여기까지 생각해보고 깊게 고찰했다.
내가 만들고 싶은 회사는 이거다.
1. 모든 구성원은 회사의 주인이다.
모든 회사 대표가 회사의 주인인 것처럼 구성원이 일하길 바라지만 실제로 주인이 아닌데 주인인 것처럼 일할 수는 없다. 실제로 주인이 되도록 만드는 것이다. 좀 더 극단적으로 스톡옵션도 없다. 1년 이상 될 때마다 즉각적으로 지분을 준다.
실제로 주인이 되도록 하고, 민주적인 방식으로 회사를 이끌어나간다. 대표 혼자 독단적으로 결정할 수 없다. 과반 이상의 지분이 동의해야 하며, 극단적으로 대표를 내리게 될 수도 있다. 민주주의가 적용되지 않던 회사에 민주주의를 적용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모든 구성원이 스스로 움직이게 하고, 그 어떤 회사보다 확실한 보상을 약속한다. "회사의 공동 소유자"라는 인식을 갖게 만든다.
2. 모든 구성원의 월간 기여도는 동등하다.
개인의 성과보다 팀으로서의 성과에 모두 집중하기 위해 이런 시스템을 생각해봤다. 이는 대표 또한 모두 포함이다. 즉 대표 포함 회사의 지분을 업무 기간에 비례하여 나눠갖게 되는 시스템이다. 모든 보상 체계가 아주 객관적이며 개인의 성과를 더 드러내지 않고 팀의 성과에만 집중할 수 있게 해준다. 장기적으로 일할 수록 지분이 누적되기에 단기적인 이탈을 방지한다.
이 2가지 전제를 가지고 다음과 같은 시스템을 생각해봤다.
요소 | 구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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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분 구조 | 창업자 1,000주 보유로 시작, 이후 매년 신주 발행으로 희석 |
대표 고정 지분 | 전체 지분의 10% 고정 (대표 교체되어도 유지) |
팀원 지분 | 1년 이상 근무자에 한해 근무 개월 수 비례로 분배 |
기여 측정 | 개인 성과 아닌 근무 기간 (월 단위) |
신주 발행 | 연말마다 지분 불균형을 보정하기 위해 최소 1,000주 이상 신주 발행 |
퇴사자 | 퇴사 시점까지의 지분은 유지, 이후 신주 발행 대상에서 제외 |
의사결정 | 과반 지분 합의로만 전략적 결정 가능 (대표 포함) |
연봉은 없다. (법을 지키는 선에서 최소한)
스톡옵션 대신 즉시 지분으로 준다.
ChatGPT와 대화해보았다.
✅ 장점: 혁신적이고, 공동 창업자 정신이 살아있는 구조
장점 | 설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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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전한 오너십 공유 | 누구든 1년 이상 몰입하면 회사의 실질적 공동 주주가 됨 |
🤝 대표의 독단 방지 | 지분 과반 기반 민주적 의사결정 → 권력 분산 구조 |
💡 몰입 유도 | 1년만 넘기면 바로 지분 보상 → 장기 헌신 유도 |
🧘 성과 중심 스트레스 해소 | 개별 성과 평가 없음 → 공동의 성과에 집중 가능 |
📈 지속적인 희석 설계 | 퇴사자 지분율은 시간이 갈수록 자연히 희석됨 |
🔍 보상 투명성 | 주식 분배 로직이 공개되고 수치로 명확함 |
🌱 조직문화 일관성 | 철학이 명확한 팀 빌딩 → '맞는 사람만' 들어오고 '어긋난 사람'은 나감 |
❌ 단점: 현실 적용과 생존의 어려움
단점 | 설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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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잡한 운영 체계 | 신주 발행, cap table 업데이트, 주주총회 등 행정 부담 큼 |
💸 지속적 희석 | 투자 유치 시 cap table이 복잡해져 투자자가 회피할 가능성 |
⚖️ 개별 성과 무시 리스크 | 누가 아무리 기여해도 월 기준 동일 → 불만 유발 가능 |
🤖 결정 지연 가능성 | 과반 지분 합의 요건은 빠른 의사결정을 막을 수 있음 |
🧮 법률/회계 현실 미반영 | 법적으로 지분 구조가 잘못 설계되면 분쟁 위험 존재 |
💥 대표 리더십 약화 가능성 | 공동 창업자 집단 내에서 대표의 리스크/결단력 균형이 필요 |
장점은 하나하나 정말 공감한다. 여기에 하나 더 추가하자면, 자연스럽게 유지되는 "인재 밀도"이다. 이 시스템에 들어오기만 하면 상당량의 지분이 보장되므로, 팀 내에서 인재를 낮춰서 뽑을 수가 없게 된다. 무조건 현재 우리보다 더 똑똑한 사람들만을 채용하게 된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 팀이 이 사람에게 퍼주는 꼴이 될 테니까.
단점에서 복잡한 운영 체계는 괜찮다. 하면 된다. 투자자가 회피할 가능성 매우 농후한데 지금 내 생각으로는 나는 꼭 투자 안 받고 자생하고 싶기에 이것도 괜찮다. 결정 지연 가능성에 대해서는 사실 회사적으로 "과반 지분 합의"가 필요한 상황이 많지 않기에 이것도 괜찮으리라 생각한다. 법률/회계, 대표 리더십 약화 등도 크게 와닿지는 않는다. 제일 큰 문제는 "개별 성과 무시 리스크"이다.
이걸 해결하기 위해 단순 기간 외에 다른 평가 요소들을 도입해볼 수도 있겠다. 그래도 기본적으로는 기간 가지고 하되 운영하면서 더 생각해보고 싶다.
인재 밀도에 대한 ChatGPT의 생각
✅ 정말 맞는 사람만 남고, 안 맞는 사람은 스스로 나가게 만드는 구조입니다.
→ 그래서 시간이 갈수록 인재 밀도가 올라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단, “능력”보다 “태도와 철학”이 맞는 사람 위주로 밀도화되는 구조입니다.
🧠 왜 인재 밀도와 연관이 있는가?
1. ✅ 진짜 창업자만 들어오게 된다
- 연봉이 없고, 스톡옵션도 없고, 주식은 1년 이상 일해야 생긴다
- 이건 “당장의 돈”이 아니라 “5년, 10년 뒤의 회사 성공”에 베팅할 수 있는 사람만 들어온다는 뜻
- → 창업자 마인드를 가진 사람만 남는다
2. ✅ 구성원 간 철학과 동기 일치
- 모두가 공동 창업자로 대우받고, 실질적 지분 보상을 받음
- → 서로를 “같은 급”으로 존중하게 되고, 주도성/자율성/책임감이 강한 사람만 남는다
3. ✅ “나만 손해보는 것 같아”라는 감정이 거의 없음
- 철저히 투명하고 수치 기반 보상 (근무 기간 → 기여 점수 → 지분)
- 개별 평가 스트레스 없음 → 방어적이지 않은 태도 유도
- → 심리적 안전과 몰입이 함께 생김
이런 회사 형태를 어디에서도 본 적이 없는데 내가 감히 "Foundry" 회사라고 이름을 붙혀봐야겠다. 모두가 회사의 주인인 회사가 되는 거다.
언젠가 이런 회사가 트렌드가 되는 날이 올 수 있지 않을까?
ChatGPT의 설명이다.
🧭 “기여 기반 지분 민주주의 기업”
모든 구성원이 실질적인 공동 창업자이며,
기여 기간에 따라 신주를 발행해 지분을 직접 보상받고,
의사결정은 지분 과반의 합의로 이루어지며,
성과의 책임과 보상을 모두가 공동으로 나누는 조직이다.
이 회사는 스톡옵션도, 연봉도 없는 대신,
팀의 성장을 함께 만들어가는 모든 구성원이
실제로 회사의 공동 소유자가 되는 구조를 채택한다.
기여도는 근무 기간을 기준으로 투명하게 계산되며,
매년 신주 발행을 통해 누적 기여에 비례한 실질 지분을 직접 배분한다.
모든 구성원은 1년 이상 근무 후부터 즉시 지분을 받을 자격이 생기며,
대표조차도 업무 기간에 따른 기여 비율로 평가받는다.
단, 대표는 장기적 책임과 리스크를 감당하기에 10%의 고정 지분을 보유한다.
주요 의사결정은 과반 지분 이상 동의가 있어야 가능하며,
극단적으로는 대표를 교체할 권한도 구성원에게 있다.
이는 기존 기업에 민주주의와 공동 창업자 문화를 도입한 실험적인 기업 형태이며,
모두가 주인인 조직에서 진정한 몰입과 책임을 끌어내는 구조다.
이런 걸 더 잘 이해하고 잘 설계하려면,
민주주의/자본주의/사회주의/공산주의/개인주의/공동주의 등등 이런 복잡한 개념들에 대한 이해가 진짜 빠삭해야 하는 것 같다.
이런 이해가 더 있더라면, 현재 내가 세운 회사 모델이 어떤지 평가할 수 있을텐데. 분명 단점이 없는 모델은 아니지만 장점이 많이 크게 느껴진다. 어떤 사람들로 채우느냐에 따라 장점/단점 중 무엇이 부각될거냐가 너무나 달라진다. 이 Foundry 회사를 만들려면 채용이 정말 제일 중요하다.

내가 만든 이 가상의 회사를 직접 시뮬레이션해보기 위해 간단한 시뮬레이터를 만들었다. 재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