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re is no limit to everyone

There is no limit to everyone
Photo by Johannes Plenio / Unsplash

요즘 다양한 사람들과 대화해 볼 기회가 많이 생겼다.

나에게 정말 선한 자극을 주고, 자기동기부여가 제대로 되어 있던 사람들이었다.
그런 사람들과 대화를 하다보니 내가 지금까지 추상적으로 갖고 있던 생각들이 많이 정리가 되었다.

논지는 "주체의 한계는 어디까지일까?" 이다. 여기서 주체는 개인일 수도 있고 회사일 수도 있고 국가일 수도 있다. 인류의 모든 부분집합을 의미한다.

내 결론은 "모두에게 한계란 없다" 이다.

모두에게 한계가 없다면 왜 각자가 이루고자 하는 것을 못 이루는 주체들이 많은걸까?

1. 99.99%의 주체는 스스로를 믿지 못한다.

  • 나는 OOO처럼 할 수 없어. OOO는 태생부터 똑똑하잖아 나랑은 달라.
  • 내가 nature에 논문을 쓸 수 있을까...?
  • 우리 회사가 신사업을 해서 성공시킬 수 있을까? 성공 확률이 낮은데 그냥 안전하게 하지 말자.

2. 99.99%의 주체는 유한게임식 목표를 가진다.

참여 주체가 둘 이상만 되면 게임은 존재한다. 그리고 게임은 유한게임과 무한게임으로 나뉜다.
유한게임에서는 참여자가 전부 공개된다. 규칙도 정해져 있다. 게임의 목적이 상호 합의로 정해져 있으며 어느 한쪽이 그 목적을 먼저 달성하면 게임이 종료된다.
무한게임에서는 참여자 전부가 공개되지는 않는다. 명문화되거나 상호 합의가 된 규칙도 없다. 참여자의 행동에 제한이 없고 어떻게 행동할지는 스스로 정한다. 시간이 무한대로 주어지며 '이긴다'라는 개념도 없다. 무한게임의 주목적은 게임을 계속해나가며 그 게임을 오랫동안 유지시키는 것이다.

- 인피니트 게임, Simon Sinek
  • 시험에서 1등해야지
  • 올해 경쟁사들보다 더 많은 매출을 올려야지
  • 옆 나라보다 군사력을 더욱 키워야지

스스로를 믿지 못하고 유한게임식 목표를 갖게 되면 무조건 반드시 실패할 수밖에 없다.

스스로를 믿지 못하고 부정적인 것에 집중하게 된다면 부정적인 것을 끌어당기게 된다. 성공한 자신의 모습보다는 실패한 자신의 모습을 더욱 상상하게 된다. 성공하기 위해 더 창의적인 생각을 하는 것이 아니라 실패하지 않기 위한 방법을 생각하게 된다. 성공한 모습을 많이 상상하고 그려야 한다.

유한게임이란 누군가는 반드시 패배하는 게임이다. 또한 인생은 길어서 유한게임을 한두 판 하는 것이 아니다. 10판한다고 하면 전부 이길 확률은 1/512로 굉장히 낮아지게 된다. 결국 패배를 반드시 겪게 되는 것이다.

인류를 바라보면 전부 무한게임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 무한게임을 쪼개고 쪼개다 보면 시험과 같은 유한게임이 될 수는 있어도 큰 틀에서는 전부 무한 게임이다. 예시로 결혼에 성공과 실패가 없고 인생에 성공과 실패가 없고 비즈니스에 성공과 실패가 없다. 누군가는 여기에서도 성공과 실패가 있지 않냐고 할 수 있다. 그러면 정량적인 평가 기준이 있는 것인가? 연 매출 100억이면 성공한 회사인가? 죽을 때 10억 이상 모아둔 사람이면 성공한 인생인가? 명확한 기준이 있을 수가 없으며 성공과 실패를 나눌 수 없다.

우리가 참여한 이 인생이라는 게임이 무한게임임을 인지하고 무한게임식 목표를 세운다면 스스로를 더 믿을 수 있게 되고 더 긍정적인 힘을 가질 수 있게 된다. 유한게임식 목표를 세우고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아무리 똑똑하고 아무리 잘 나가도 결국 패배와 함께 하게 된다. 혼자 만들어낸 유한게임을 매일 하는데 어떻게 항상 이길 수 있겠는가. 그러다 보면 스스로의 패배에 납득하게 되고 스스로를 믿을 수가 없게 된다. 부정적인 생각과 함께 하게 되는 것이다. 무한게임식 목표를 가지고 그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생각, 감사함, 사랑 등의 감정에 충만해졌을 때 스스로의 인생을 진정으로 살아갈 수 있게 된다.

무한게임식 목표와 유한게임식 목표는 무엇이 다른걸까?

예시와 함께 해보자. 유한게임은 스타크래프트가 있을 것이고 무한게임은 마인크래프트가 있다. 스타크래프트는 유한한 자원 속에 상대방의 병력을 모두 없애고 자원을 못 먹도록 해야 하는 대표적인 유한게임이다. 이런 게임의 특성은 나에게 집중을 하는 것이 아니라 남에게 집중을 해야 한다. 상대방이 무엇을 하는지 지속적으로 정찰해야 하며 상대방의 의도를 파악해야 한다. 이런 게임에서 스스로에게 집중을 하다 보면 상대방의 의도를 파악하지 못하고 패스트다크, 발링올인, 투팩 같은 날빌에 바로 gg를 치게 된다. 반면 마인크래프트는 특성이 아예 다르다. 경쟁 상대가 아예 없고 스스로에게 집중할 수 있다. 자원을 열심히 모으고 철칼, 철도끼, 철곡괭이를 만들고, 농사를 짓고, 가축을 키운다. 이 게임에서 패배란 없다. 게임을 지속할 의지만 있다면 무한히 게임을 할 수 있고 스스로에게만 집중할 수 있다.

실제로 사람들이 게임을 할 때는 유한게임이 더욱 자극적이므로 유한게임을 하지만 실제 인생은 무한게임이다. 남에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에게 더욱  집중해야 한다.

The journey is the reward.

- Steve Jobs

내가 좋아하는 말이다. 스티브 잡스는 애플이 수많은 실리콘밸리의 기업들과의 경쟁에서 이기는 방법을 고민하지 않고 애플의 미션을 이루는 것에 대해 고민했다. 아이폰이 히트를 쳐서 1등을 해도 동기부여를 잃지 않으며 Apple III의 실패가 있어도 동기부여를 잃지 않는다. 끝나지 않는 게임을 하기에 게임의 승리가 보상일 수 없으며 여정 자체가 보상이 되는 것이다.

다른 주체에 집중하지 말고 스스로에게 집중해야 한다. 스스로의 미션을 이루기 위해 달려나가야 하며 누구보다 그것을 진정으로 믿어야 한다. 진심으로 할 수 있다고 믿을 때 달려나가는 그 여정 자체가 보상이며 행복이며 전 세계가 이를 이룰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Reference

인피니트 게임을 읽고 정리했던 내용이다.


무한게임 방식으로 리드하라

  1. 모두의 가슴을 뛰게 할 “대의명분"을 추구해라.
  2. 서로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신뢰하는 팀"을 만들어라.
  3. 나를 발전시킬 “선의의 라이벌"을 항상 곁에 둬라.
  4. 본질 외엔 모든 것을 바꿀 수 있는 “근본적 유연성"을 가져라.
  5.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밀고 나갈 “선구자적 용기"를 보여줘라.

올바른 대의명분이란?

  1. 무언가를 지향해야 한다; 부정 대신 긍정을
  2. 포용적이어야 한다; 뚜렷하고 구체적인 비전을 가져라
  3. 봉사 정신이 있어야 한다; 자기 자신이 주된 수혜자이면 안 된다. 고객을 먼저 생각하고 직원을 먼저 생각해라.
  4. 회복 탄력적이어야 한다; 제품과 서비스는 대의명분을 실현하기 위한 수단이다. 그 자체가 대의명분이 되도록 하지 마라. 시간이 흘러도 퇴색되지 않아야 한다.
  5. 이상적이어야 한다

잘못된 대의명분

  1. 문샷형 프로젝트는 대의명분이 아니다
  2. 최고가 되는 것은 대의명분이 아니다
  3. 성장은 대의명분이 아니다
  4.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대의명분이 아니다

모두의 무한게임식 가치를 향상시키기 위한 기업의 책임

  1. 목적을 추구한다: 직원들에게 소속감을 주고 그들이 하는 일이 단순한 노동 이상의 위대한 가치가 있다고 느끼게 한다.
  2. 인류를 보호한다: 기업에 근무하는 직원과 기업의 제품과 서비스를 소비하는 고객을 지키고, 환경을 보호한다.
  3. 이익을 창출한다: 돈은 위의 첫 번째와 두 번째 책임을 다하는데 필요한 연료의 역할을 한다.

숫자를 이기는 법

올바른 질문: 직원들이 기량을 마음껏 최선으로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잘못된 질문: 직원들이 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물을 만들어 내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모두가 행복하게 하고 싶은 것을 하면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자. 스스로가 중요한 사람이라고 느낄 수 있도록 만들자.

신뢰도가 높은 팀

  • 직장에서 약점을 드러내도 안전하다고 느낄 수 있는 팀을 만들자
  • 성과를 내지 못했을 때 솔직하게 고백할 수 있는 팀
  • 서로가 신뢰할 때 내 약점을 드러낼 수 있을 때 더욱 단단한 팀이 만들어진다
  • 굴욕감을 느끼지 않도록 그가 겪고 있는 문제와 그를 연결시켜서는 안된다

압박하고 요구하고 보상하는 문화

  • 이런 문화에서는 점점 윤리적 사고가 퇴색되기 마련이다
  • 윤리적 사고가 밑바탕될 때 성과가 의미있다

경쟁사와 경쟁하지 말고 선의의 라이벌로 같이 성장해라

사고방식을 무한게임식으로 바꿀 용기는 어떻게 얻는가

  1. 나의 세계관과 가치관을 송두리째 흔드는 강렬한 경험을 할 때까지 기다린다.
  2. 열정이 느껴지는 대의명분을 직접 찾는다. 같은 대의명분을 좇는 사람들, 서로 신뢰하는 사람들과 어울린다. 끊임없이 자기 계발을 하도록 자극하는 선의의 라이벌을 만든다. 현재 어떤 길을 가고 있든, 어떤 전략을 수행하든 간에 가장 우선시해야 하는 것은 대의명분이라는 사실을 명심한다.

선구자적 용기는 선구자적 용기를 낳는다.

비슷한 사명감을 느끼는 사람, 이제는 바뀌어야 할 때가 왔다고 동의하는 사람, 함께 도전해보자는 열의를 지닌 사람을 찾아야 한다. 설레는 일을 할 수 있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