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ro Building Note 14 (v1.2)

이 데모 책은 복원력이 워낙 세고 두께도 상당한 책이라 이전에 절대 스캔할 수 없던 책이었다.
v1.2에서 목표한 다음 것들을 모두 해결했다!
- 넘긴 페이지 펴기
- 책 마지막 구간 책 덮힘 방지
- 리프트암팁 교체 쉽게

v1.2를 구상했던 그림과 똑같지 않은가!
페이지 펴기
페이지들을 쭉 펴기 위해서 V-cradle, V Press Arm, V Press Arm Slider 3개를 만들었다. 이 과정 속에서 기어 공부, Fusion360 기초 다지기, Fusion360 Add-in 제출, Kiro 전체 모델링 4가지를 자연스럽게 하게 되었다.


이후로 직접 조립하면서 크게 어려운 점은 없었지만 이때까지 모델링한 V Press Arm이 책을 못 밀어내는 점이었다. 이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 V Press Arm 앞에 주둥이를 달고 종이가 닿는 부분을 부드럽게 면으로 바꾸었다.

이 구조대로니 아주 안정적으로 책을 밀어내면서 깊이 쏙 들어가진다.
이렇게 위 영상처럼 스캔하기 위해 충분한 정도로 책을 평탄화시킬 수 있게 되었다. 실제로 OCR 결과를 보면 책등 쪽의 글자도 거의 정확하게 맞는다.
역방향
책이 어느 정도 넘어가면 뒤쪽의 책이 앞으로 쏠려오면서 더 이상 스캔이 불가능하다. 이 때 남은 부분을 스캔하기 위해서 역방향 스캔 모드를 만들었다. 책을 뒤집어서 맨 뒤에서부터 펼쳐두면 뒤에서부터 하나씩 스캔하는 것이다. 리버스 프레스암, 리버스 홀드암을 만들지 않고 이 아이디어로 쉽게 해결했다.
리프트암팁
어떤 재료가 딱 종이 한장을 간신히 들고 툭 치면 떼지는 접착력을 가지고 있을까! 다이소에서 테이프 종류 6개 사서 다 테스트를 해봤고 제일 마음에 드는 테이프를 찾았다. 나중에 이것도 흡착 같은 전기로 만들어낸 접착력을 쓰도록 바꿔야 하지 않을까 싶다.
파워
기존에 5V/2A, 5V/6A 2개 어댑터를 사용했다. 각각 파이와 모터용이었다. 전원분배케이블과 커넥터들을 잘 연결해서 파이에서도 5V/6A 어댑터에서 파워를 가져다 쓸 수 있도록 했다. 이 영향 때문인지 예전보다 모터를 동시에 여러 개 컨트롤은 잘 안된다만 크게 문제 없다. 한번에 2-3개까지만 제어하면서 차근차근 하면 된다.
제어보드
KC인증과도 엮어져 있기도 하고 가격이 너무 비싸기도 하고 여러 고민들이 많았지만 KC인증에 필요한 KC필증, 무선, 무선EMC를 갖고 있으며 5MP 이상 카메라와 호환되려면 지금의 라즈베리파이 3 B+ 만한 것이 없었다. 가격을 더 올리고 라즈베리파이 3 B+는 쭉 쓰는 걸로! 바꾼다면 전역하고 나서 직접 PCB 만든 걸로 교체하게 되지 않을까 싶다.
KC인증
지금까지 KC인증을 받기 위해 한 것들을 정리해보자.
KTR에 전화 -> 인증 대상인지 국민신문고에 문의해라 -> 국민신문고에 질의 -> 1-2주 후 화재로 잠정 중단 -> KTC에 전화 -> 파워 어댑터 2개면 비용 2배임. 1개로 줄여보셈 -> KC필증, 무선, 무선EMC인증서 필요함 -> 라즈베리파이 홈페이지에서 발견했으나 NDA 필요 -> 외국의 모두싸인 같은 걸로 내 신분 입증 -> 라즈베리파이 NDA 싸인 기다리는 중
행정은 쉽지 않다...! 이제 시험받을 기기도 만들었으니 다음주 말 즈음에는 라즈베리파이 NDA와 기기와 함께 KTC에 배송할 수 있으면 좋겠다. 그럼 11월 중순에는 공식적으로 스토어에서 판매 가능해질 것 같다!
포장

포장모드 가동!
이렇게 넥을 접어두면 40 x 30 x 20 박스 안에 쏙 들어가진다. 넥을 조립형태로 하기 위해 아래처럼 넥 홀더를 만들고 이거를 플레이트에 고정시켰다. 넥을 언제든지 꽂고 빼고 할 수 있다.

이제 40 x 30 x 20 박스 쿠팡에서 몇 개 좀 사서 어떻게 패키징할지 좀 더 고민이 필요하다.
Kiro v1.3
현재 v1.2에서는 가능한 책의 사이즈가 어느 정도 제한되어 있다. 가로 15cm 이하, 세로 24cm이하, 두께 3cm 이하. 더 다양한 책에 대해서 가능하도록!
리프트암으로부터 가끔씩 종이가 안 떼질 때가 있다. 이 때 어떤 식으로 대처할지 대처 방안을 세워야 한다.
예전에 예약주신 고객님들께 v1.2 전달드릴 예정인데 피드백도 하나하나 반영하는 시간을 가져야겠다.
남은 2주 동안 생산 이전의 모든 것을 다 마무리 잘 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