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dbye Oct, Welcome Nov

Goodbye Oct, Welcome Nov

어느새 10월도 다 끝나고 11월이다! 제일 큰 업데이트는 입영일이 확정났다. 12월 1일! 입영일 전주에 Goodbye 2025, Welcome 2026 을 마지막으로 당분간은 블로그 업데이트가 없을 듯 싶다. 생각보다 빨라서 싱숭생숭하면서도 전역일이 빠르다는 사실이 좋기도 하다. 전역일은 2027년 1월 1일...! 2027년 제대로 달려보는거다.

10월에 오아시스 내한 콘서트도 다녀왔다. 어쩌다 보니 올해 콜드플레이, 뮤즈, 오아시스 3개 근본 밴드 내한 콘을 다 다녀왔다. 고등학교 때 너무나 많이 듣고 따라 치던 밴드들인데 신기하다. Wonderwall, Don't look back in Anger, Champagne Supernova 라이브 너무너무 좋았다.

10월 초중순에 키로 일이 많고 마음이 급해져서 책을 안 읽게 됐다. 10월 말에는 좀 여유롭게 일하고 많이 놀기도 해서 책 읽을 시간은 충분했는데 봐야 될 스포츠들이 많아서 또 못 읽었다. 지금 책 읽을 것들 한 8권 정도 있는데 훈련소에서 한 5권 읽고 자대가서 또 계속 읽어야지. 사회과학 공부는 훈련소에서 계속된다...! 11월에도 아직 하고 싶은 것들이 많기도 하고 바빠서 책 읽을 시간은 거의 없을 것 같다.

제일 중요한 키로...!
속도가 개인적으로 아쉽기도 하지만 그래도 몸과 마음 건강 다 잘 챙기고 적당히 놀고 적당히 일하면서 밸런스 있는 한 달 보냈기에 후회는 없다. 10월 2, 3번째 주 빡세게 달리고 4, 5번째 주는 좀 여유롭게 보냈다. 생일도 껴있어서 전날과 당일에 맛있는 거 먹고 좋은 곳 가고 나를 위한 시간을 보냈다.

10월 키로의 업그레이드를 위해서 공학적인 지식에 대한 이해가 필요했다. 기계공학, 전기전자공학, 고전역학, 전자기학 이 정도를 틈틈히 공부했다. 기계공학은 기어, 랙앤피니언 쪽 공부했고 전기전자공학은 파워 공급을 위해서 이런저런 것들을 보다가 원리를 제대로 모르면 안될 것 같아서 아래 영상들 보면서 공부했다.

전압, 전류 개념 다시 잡고 AC/DC 차이, 옴의 법칙, 배터리 원리, 멀티미터 (전류계, 전압계) 원리, 모터, 변압기, 캐패시터, 인덕터 원리를 공부했다. 이거를 공부하다 보니 전자기학 맥스웰 방정식까지 나왔는데 이해하려다가 이건 그냥 받아들이는 걸로 결정했다. 나에게 Transformer란 ML Transformer였는데 10년 만에 다시 Transformer가 나에게 변압기로 다가오는 걸 보면서 웃겼고, 물리 다시 공부하니까 재밌었다. 옛날옛적 기억들이 조금씩 떠올랐다. 시간 나면 PCB 디자인까지 좀 더 공부해볼 예정이다!

키로는 이번 달에 v1.2, v1.3 2개를 진행했다. 다 합치면 결국 "스캔을 위한 책 평탄화" 이 하나만을 위해 한 달을 쓴 것 같다. 지금 V자로 평탄화가 되면서 스캔 화질이 일정하지가 않은 문제가 있긴 하지만 메커니즘 자체는 꽤나 고도화되어서 두께 1~2.5cm, 세로 21~25cm 범위 안에서는 다 거의 완벽하게 평탄화된다는 것이 아주 고무적이다.

마지막 한 달 잘 마무리해서 조금이라도 더 많은 사람들이 책을 편하게 스캔할 수 있도록 만들고 들어가야지!


요즘 몸과 마음의 건강을 항상 잘 챙기려고 노력하고 있다. 요즘은 런닝 대신 탁구로 꾸준히 유산소하고 헬스도 꾸준히 간다. 4일 중 3일은 운동하려고 노력 중이다. 잠도 푹 잔다. 10월 셋째 주는 일을 좀 많이 했는데 한 주 좀 많이 하니까 힘들어서 다음 주에 놀고, 10월 마지막 주는 군대 일정 나와서 싱숭생숭해서 좀 놀았다. 군대에서 체력 잘 길러서 전역하고 나오면 매주 버닝하면서 달릴거다!

사람들의 인생이 수백차원, 수천차원으로 참으로 복잡한 개개인의 인생인데 실제로 사람들은 평가하고, 줄세우고, 비교하게 된다. 이런 것들이 다 1차원으로 사영시키는 것인데 인생이 수백, 수천 차원인 것을 고려하고 이 1차원 지표가 갖고 있는 영향력을 생각하면 무의미하다. 물론 이 자기만의 뚜렷한 1차원을 갖는 것은 (혹은 n차원이어도 좋다.)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스스로의 인생에서 나아가야 하는 방향이기 때문이다. 사실 이런 것들이 LLM 평가가 어려운 이유랑도 다 맞닿아 있는 것 같다. 지능이라는 것이 단순히 수능 점수 혹은 특정 벤치마크 점수로 줄세우기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내가 살고 싶은 인생을 무엇일까! 예전에는 막연하게 전세계 수많은 사람들에게 임팩트 내는 삶을 살고 싶다 이 정도 수준이었던 것 같은데 요즘 이런저런 고민들을 많이 하면서 구체화가 되었다.

모두가 꿈을 꾸게 하고 그것을 이룰 수 있도록 만들고 싶다. 인간의 욕구 중 제일 상단에 위치한 자아실현의 욕구를 모두가 해결할 수 있게끔 하고 싶다. 생각보다 여러 사람들을 만나면서 꿈이 있는 사람도 물론 많지만 없는 사람들도 많이 봐왔다. 눈에서 나는 빛이 다르다. 코르카에서도 다른 사람들에게 꿈을 불어넣고 함께 달려나갈 때 물론 다들 몸은 힘들지만 재미있고 보람을 느낄 수 있었다.

이게 내 인생의 방향이고 이 방향 위에서 나보다 앞서서 이뤄내고 있는 사람들을 보며 존경하고 그들로부터 더 많이 배우면서 나의 꿈을 향해 한걸음한걸음 쭉 나아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