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를 대하는 태도

업무를 대하는 태도
Photo by Aziz Acharki / Unsplash

주변에서 이런 말을 들은 적이 있다.
> 항상 본인 직급보다 한 직급 위라고 생각하고 일을 해라.

굉장히 충격적이었다. 회사를 다니면서 일을 열심히 한 순간은 많았지만 한 직급 위라고 생각하고 일한 적은 단 한번도 없었다. 항상 위에서 시키는 걸 했고 내가 생각하는 범위는 항상 그 안이었다. 풀고 싶은 문제가 쪼개져 있는 상태로 받았고 그것들을 합치기 위한 방법에 대한 생각해보지 않았다.

기존에 갇혀 있던 울타리 밖으로 벗어날 때 비로소 내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보인다. 내가 속한 조직이 더 좋은 방향으로 가기 위해 내가 어떤 것들을 더 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어떤 부분이 부족한지 고민할 때 조직과 나 둘 다 성장한다.

현실적인 관점으로 봐도 동일하다. 관리자라고 생각해보자. 어떤 문제를 풀기 위해 태스크를 나눠서 팀원들에게 주는 상황이다. 자신의 일만 하고 끝내는 사람과 문제 자체를 풀기 위해 자신의 일을 마친 후 더 나아가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스스로 일을 더 찾아서 하는 사람이 있을 때 누가 더 이쁘게 보일 것인가? 나중에 승진심사를 해야 한다고 하면 누구를 승진시킬 것인가? 답은 명확하다. 추후에 재계약을 할 때도 당연히 더 좋은 대우를 받을 수밖에 없다.

여기서 이런 의문을 가질 수 있다.
회사를 위해 그렇게 열심히 일할 필요가 있나요?

⇒ 내 답변은 YES 이다.
1. 회사에서 일하는 이유는 회사에게 돈을 벌어다 주기 위함도 있지만 개인의 성장도 반드시 포함되어야 한다. comfort zone을 벗어나 더 많은 것을 시도할 때 스스로 성장할 것이다.
2. 회사에게 당신의 가치를 인정받고 싶다면 행동으로 스스로의 가치를 먼저 입증해라. 이후에 인정받지 못한다면 미련없이 떠나면 된다. 연애와 똑같다. 최선을 다한 쪽이 오히려 미련없이 떠날 수 있다.
3. 회사에서의 일과 나랑 맞지 않는다는 확신이 든다면 빠르게 결정하자. 세상은 넓고 회사는 많다.


이런 생각들이 전부 정리된 후
나는 가끔씩 스스로에게 이런 질문을 던진다.

"내 역할을 넘어서는 고민을 하고 있는가?"

#일잘러#책임감#comfortzone#마인드셋